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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은퇴···전문경영인에 맡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년 은퇴···전문경영인에 맡긴다”

등록 2019.01.06 13:00

수정 2019.01.07 07:48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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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판 확신···램시마SC로 글로벌 기업 도약”“직판 통해 시장 접근성 및 원가 경쟁력 제고할 것”“셀트리온 헬스케어 3사 합병은 주주들이 원해야”

사진=셀트리온 제공사진=셀트리온 제공

“2020년까지 글로벌 직접 판매망을 갖춘 완전한 바이오 회사가 되면 은퇴를 하고 이후에는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을 것.”

서정진 회장은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무식때 임직원들에게 2020년 말 은퇴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러리맨부터 총수까지 해보니 나갈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회장을 그만두기 아깝기도 하지만 2020년까지 회사를 잘 만들어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물려주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에이즈 치료제 등 전략제품을 양 날개로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올해 정상을 향한 마지막 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듀얼포메이션(동일 물질을 정맥주사제형 및 피하주사 제형화)이라는 강점을 가진 램시마SC의 허가와 글로벌 유통망 구축으로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램시마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서 회장은 “램시마는 TNF-α억제제 가운데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으로, 동일한 인플릭시맙 성분으로 빠른 효과(정맥주사)와 빠른 투약(피하주사)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혁신 제품”이라며 “경쟁 TNF-α억제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상되는 2023년, 2029년까지 오리지널의약품과 단독 경쟁이 가능한 만큼 전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와 경쟁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램시마SC 유럽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며 “기존의 유통파트너와 협의를 통해 윈윈전략이 나온다면 계속 가겠지만 이렇다할 전략이 나오지 않는다면 직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미국, 유럽의 영국, 독일 등 8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등 총 20여개국에 현지 지사를 설치했으며, 조만간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에 현지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막대한 투자를 하려다보니 리스크를 나눌 파트너가 필요했지만 모두가 거들떠 보지도 않아 탄생한 기업이 셀트리온 헬스케어다”며 “주주들이 원한다면 3사 합병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 개인 의지로 합병을 하고싶은 마음은 없다”며 “잘못하면 나의 이익을 위해 합병한다고 오해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램시마 SC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2019년 주요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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