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시장 전망치 하회“하반기 메모리 업황 개선될 것”상반기 폴더블·5G 모델 집중해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9조원으로 10.5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어닝쇼크에 빠졌다. 당초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2조원과 12조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와 18.5% 하락을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실적 하락으로 대외환경 불확실성과 메모리 사업 수요 부진으로 진단했다. 스마트폰 사업 또한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돼 직전 분기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반등 시점으로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의 경우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약세가 전망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이 되는 가운데 긍정적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 속 신규 CPU 확산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며 “수급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메모리 공급 측면에서 기술 난이도와 공급 확대가 예상돼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에 따라 응용처가 확대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무선 사업도 상반기 중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 리더십 제고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OLED 등 부품기술 강화와 폼팩터 혁신으로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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