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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구은행장 후보, 오늘 결정···김태오 겸직 여부 주목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 오늘 결정···김태오 겸직 여부 주목

등록 2019.01.11 10:0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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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지주 제공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8개월여간 공석으로 있었던 차기 대구은행장의 윤곽이 11일 드러날 전망이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 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 추천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추위는 이미 지난 8일 한 차례 회의를 통해 은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대구은행장 후보는 DGB금융지주 이사회 내 자추위가 추천하되 대구은행 이사회가 제시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임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은행장 직무대행이었던 박명흠 전 부행장과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박명흠 전 부행장과 노성석 전 부사장 모두 최근 후임 은행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박 전 부행장은 은행장 공석 상태에서 무난하게 은행을 이끌었고 노 전 부사장은 과거에도 여러 번 차기 은행장 유력주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러나 DGB금융지주 자추위 측은 은행장 자격 요건 문제를 언급하면서 또 다른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뜻을 비췄다. 이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까지 겸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겸직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조해녕 DG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김 회장의 은행장 겸직 의사를 전하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현재 DGB금융 내부에서는 김 회장의 겸직에 대해 찬반 의견이 공존하는 상태다.

대구은행 이사회와 대구은행 제2노조 등은 “김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할 경우 박인규 전 회장 때와 마찬가지로 은행 내 권력이 독점돼 고객의 신뢰 회복이 요원해질 수 있다”며 겸직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DGB금융지주 이사회와 대구은행 일부 직원들, 퇴직 임원들은 “후임을 맡을 적임자가 없다면 현직 CEO인 김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혼란스러운 지역 금융권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김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찬성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측은 “지역 사회의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객관적 관점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추위가 선임한 은행장 후보자는 대구은행 임추위에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구은행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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