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46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 공식경쟁 수상 후보로 오른 작품은 송아람 작가의 <두 여자 이야기>와 박윤선 작가의 <홍길동의 모험>으로, 각각 일반경쟁(Sélection officielle)과 어린이만화(Sélection Jeunesse)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황금야수상 (Fauve d'or) 공식경쟁 부문은 1976년부터 수여한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2018년 프랑스어로 정식 출간된 만화 4,500여 종 가운데 단 45편만이 수상 후보로 엄선돼 노미네이트 그 자체가 큰 영예로 평가받는다.
진흥원은 지난 2017년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나쁜 친구>로 새로운 발견상(Prix révélation)을 받은 앙꼬 작가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만화가 주목받기를 기대하며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시 망가시티에서 ‘만화와 웹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Bienvenu au monde de Manhwa et Webtoon)’를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최근 프랑스에서 출판된 한국만화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한 △출판만화존, 한국 웹툰의 혁신성을 체험할 수 있는 △웹툰존, 홍보관 운영에 참여한 3개 만화기업(수퍼애니, 이숲, 투유드림)과 7인의 작가(김정기, 박윤선, 석정현, 송아람, 수신지, 이리건, 정규하)가 직접 신규 작품을 홍보하거나 굿즈 판매를 진행하는 △개별 홍보존으로 구성된다.
진흥원은 홍보관 운영과 함께 작가 사인회 및 토크쇼, 드로잉쇼 등 작가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오는 25일에는 한국 가부장 사회에서의 결혼 생활이라는 유사한 주제를 다룬 두 작품 <두 여자 이야기>의 송아람 작가와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의 특별한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파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김정기 작가가 협업한 라이브 드로잉쇼가 ‘아시아 몬스터, 김정기(Monstres d’Asie. Kim Jung Gi)’라는 타이틀로 오는 24일~26일 매일 2시에 앙굴렘 극장에서 개최 예정으로 프랑스 현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동화 이사장은 “한국 만화가 두 작품이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만화축제의 경쟁 부분 후보에 오른 것에 만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수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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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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