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2조4천억대 전년比 절반저성장 기조 지속···불확실성 이어질 전망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집중투자
정 부회장은 작년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인 것.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적극적인 투자로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전략 기술 투자를 포함해 올해 총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2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이야말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 악화로 인해 고민이 깊은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조기 정상화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최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북미권역 출시모델에 대해 4~5월 양산을 시작하고 지역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런칭 일정을 검토 중”이라며 “회사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영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해 “신에너지 차종을 연내 5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신에너지차 관련 중국 정부규제를 준수하며 중장기 판매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장 수출 물량도 단기적으로 확대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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