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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주사 설립 후 4개 계열사 체제로

[현중, 대우조선 인수]중간지주사 설립 후 4개 계열사 체제로

등록 2019.01.31 17:11

수정 2019.01.31 17:5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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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과 합작신설법인 '물적분할' 진행조선합작법인 신주 1조2500억 발행산은, 대우조선 유증해 1조5천억 지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현대중공업그룹은 31일 KDB산업은행과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 지분의 투자를 유치해 조선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55.7%, 5974만8211주)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2018년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산은과 합작해 신설하는 중간지주회사 ‘조선합작법인’을 사업법인에서 물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조선합작법인은 상장회사로 남고 사업법인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중간지주회사인 조선통합법인을 두고 중간지주회사 아래 대우조선과 함께 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계열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선합작법인은 현물출자를 받는 대우조선 주식의 대가로 상환전환 우선주 1조2500억원과 보통주 600만957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산은은 대우조선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현물출자 유상증자 과정에서 교환 비율은 30일 종가로 산정된 발행가 기준으로 확정해 거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중간지주사 설립 후 4개 계열사 체제로 기사의 사진

대우조선 인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을 말한다. 만일 삼성중공업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우조선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현대중공업이 계획중인 물적분할, 유상증자 등 일종의 절차는 실현 가능성은 없어진다.

현대중공업은 “산은이 내달 28일까지 한 달간 검토 기간을 두고 삼성중공업 같은 제안을 하게 된다”며 “삼성중공업이 제안을 포기하면 3월8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자회사가 많고 부실 우려가 많다는 데 대해선 “거래 끝나면 본계약이 체결되고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대우조선의 신용등급은 트리플B 또는 트리플B+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양사 시너지, 이자비용 절감되고 손익개선 기대 효과 있어 주식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이번 거래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오일뱅크 매각 자금은 신사업 추진 등 기타 회사 운영 자금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반발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고용 안정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고용 문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거래가 성사된다면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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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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