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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 악재 다 털었나···“곧 9만원대로”

[stock&톡]안트로젠, 악재 다 털었나···“곧 9만원대로”

등록 2019.02.28 17:48

수정 2019.03.01 09:28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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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주가 급등하자 “우리회사 주가 고평가” 언급작년 8월부턴 부광약품의 지분 매각에 잠시 하락했으나..실적 악화에도 한달새 주가 40%↑···FTSE 지수 편입 수혜

안트로젠, 악재 다 털었나···“곧 9만원대로” 기사의 사진

코스닥 상장사 안트로젠의 주가가 다시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안트로젠 주가가 고점을 달리자 이 회사를 이끄는 이성구 대표가 “우리회사 주가가 고평가됐다”라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이후 같은해 8월부터는 20년 가까이 투자자 역할을 해왔던 부광약품이 잇달아 지분 매각을 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트로젠은 전일 대비 -1.97 하락한 8만47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연속 3거래일 동안 상승흐름을 보이던 안트로젠은 이날 약세로 마감했지만 장 중에는 8만9400원을 찍으며 곧 9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무엇보다 안트로젠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40% 가까이 올랐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만해도 6만3300원하던 주가는 이날 8만4700원까지 올라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4월 안트로젠 수장인 이성구 대표는 상반기에 주가가 연례없는 고점을 향해 달리자 긴급간담회를 열며 “안트로젠 주가가 고평가됐다”라고 언급해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산 바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놓고 회사 경영의 신뢰를 크게 높인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후폭풍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당시 최고점 20만선을 넘기도 했던 안트로젠 주가는 바로 반토막으로 쪼그라드는 일을 겪고 만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 대표의 행동을 놓고 경영자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데 오히려 이에 반했다는 것이다. 즉 괜히 대표가 나서서 굳이 주가 하락을 부추길 필요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투자자 역할을 해오던 부광약품이 잇달아 지분을 매각하면서 안트로젠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기도 했다. 앞서 부광약품은 작년 8월24일과 지난 14일 두 차례에 걸쳐 안트로젠 주식 40만주, 60만171주를 장내 매도 또는 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안트로젠 주가는 한 떄 1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트로젠의 주가는 최근 들어 급상승하며 한달 새 40%가량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와 실적이 적자로 전환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탄력을 받고 있다.

안트로젠이 글로벌 투자자금이 추종하는 주요 지수 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신규 편입이 예고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다음달 15일 장 마감 이후다.

한편,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성구 대표가 부광약품 임원이던 시절 2000년에 세웠진 회사다. 부광약품은 최초 25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는데 2016년 2월 안트로젠 상장 당시 부광약품의 주식수는 160만171주, 지분율은 2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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