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완화·고객사 대규모 투자로 2020년 최대 이익 전망“2조원 규모 매출 가능한 수준의 시설 투자 완료”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P시스템의 주가는 전장 대비 550원(1.90%)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다이내믹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장비 제조와 반도체장비 제조,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제조, 레이저응용장비 제조 등을 생산 및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뒤 AP시스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급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의 OLED규제 완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보조금·대출 규제로 중단됐던 투자가 재개되고 일부 패널업체의 OLED 양산 시작을 확인해 올해 AP시스템의 중국향 장비 수주 규모를 7만5000에서 10만8000으로 상향했다”며 “폴더블 패널 양산을 위한 추가 투자도 요구돼 OLED 전반에 투자 불확실성이 크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AP시스템의 수주 모멘텀을 예상한다”며 “2019년 수주액 7270억원, 장비 공급에 따른 2020년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AP시스템의 레이저 결정화 장비(ELA)는 경쟁사가 없고 중소형 OLED 투자에 필수적이어서 중국 OLED 투자에 최대 수혜 장비다”며 “중국향 수출 장비 중 가장 먼저 발주되고 생산 기간이 1년 내외로 길어 2020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AP시스템은 2017년 3월 APS홀딩스주식회사로부터 인적분할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AP시스템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2%, 41.59% 늘어난 508억원, 32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일 년 새 100%가까이 감소했다.
AP시스템의 2017년 부채비율은 423%에서 지난해 317%까지 떨어졌다. AP시스템 측은 “2조원 규모 매출이 가능한 수준의 시설 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작년 말 423%에서 317%로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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