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2019 APR 회원 총회’에서 SKC 에코라벨을 포장재로 사용한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주방세제 제품에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여했다. 탁월한 재활용성과 포장재 성능을 동시에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SKC inc.와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북미 지역 플라스틱 재활용업체들의 모임인 APR은 재활용 기준을 제시하고 장려하는 업계 선도 기관이다. 업계가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한다. 재활용 소재를 많이 사용한 기업을 미국 언론에 알리기도 한다. 매년 재활용에 도움되는 기술이나 제품에 상을 수여하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SKC 에코라벨은 ‘라벨은 떼어내 버려야 한다’는 기존 발상을 근본부터 뒤집은 제품이다. PET병과 같은 소재라 재활용 공정 세척수에 씻기는 잉크를 사용하면 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폐기물이 없어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 PET량이 늘어나 친환경적이다. 기존 설비를 바꿀 필요가 없어 추가비용도 들지 않는다. SKC 에코라벨은 이 같은 발상전환,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APR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SKC inc.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C 에코라벨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유럽 EPBP(European PET Bottle Platform)의 인증을 받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KC inc.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음료수·생활용품 회사에선 페트병은 물론 패키징까지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글로벌 고객사에게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을 알리는 한편, 현재 도입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고객사에도 최적의 기술 지원을 통해 빠른 제품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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