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례제는 명종,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유족대표의 분향에 이어 헌화, 묵념, 추모시, 추모법어, 추모사, 추모다례시식,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故 안 할머니는 1941년 서울 마포구 복사골에서 연행되어 내몽고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1992년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이듬해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뒤 일본에 진정성 담긴 사과를 요구해오다 지난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조명자 의장은 추모사에서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지금도 우리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며 “슬픔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은 안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끝까지 투쟁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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