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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태우 교수, 대한안과학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태우 교수, 대한안과학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등록 2019.03.26 11:40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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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태우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태우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전상훈) 안과 김태우 교수가 안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7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21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의 수상자인 김태우 교수의 업적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에서 중심시야장애와 유두주위 맥락막 미세혈류결손’에 관한 연구로, 시신경 주변에 미세 혈류장애가 있는 경우 초기부터 중심시야장애가 잘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논문은 안과분야 인용지수 1위인 ‘Ophthalmology(2018125:588-596)’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녹내장의 발생기전에 따라 시야 결손의 발현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재조명해, 향후 개인별 맞춤치료 전략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소견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우 교수는 그동안 다수의 연구 업적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깊이증강 빛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해 얻은 시신경내부 영상을 세계최초로 보고 한 바 있으며, 이 기법을 통해 사상판의 3차원영상을 구현한 공로로 세계녹내장학회에서 수여하는 화이자 우수연구자상(2011년)을 파리에서, 미국안과학회 최우수구연논문상(2010년)을 시카고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녹내장수술 후 변형된 사상판이 다소 복원됨을 세계최초로 발표함으로써 녹내장에서 사상판 연구가 활성화되는 기폭제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사상판의 변형정도를 사상판곡률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고안해 사상판 관련 연구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시가 발생하는 소아들에서 시신경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세계최초로 발견해 보고 함으로써, 근시에서 녹내장이 잘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고, 이는 근시와 녹내장의 관계를 밝히려는 논문들에서 140회 이상 인용이 되며 후속 연구들의 초석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빛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시신경유두 주변의 미세혈관 결손을 관찰할 수 있음을 세계최초로 증명해 역시 ‘Ophthalmology’에 게재했고, 후속작으로 이번 수상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김태우 교수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병원검사를 두려워하는 소아 환자들이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는 동안 시신경영상을 촬영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를 벤처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의대교수로 부임한 김태우 교수는 현재까지 안과영역에서 인용지수 1위인 Ophthalmology에 18편의 논문(주저자 12편)을 출간한 것을 비롯, 123편의 SCI 논문(주저자 68편)을 출간했으며 50회 이상의 해외초청 강연을 한 바 있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며 매년 1월 전국 안과의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안과학계에서 발표된 연구업적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에서 추천한 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어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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