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레벨3’ 자율주행 지원 카메라센서에 양산
현대모비스 이진언 자율주행개발실장(상무)은 지난 28일 서울모터쇼 미디어 행사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초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 기술을 올해 확보하면 자율주행 카메라센서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독자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레고리 바라토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상무)은 “영상인식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 이 가능하다”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분야에서 딥러닝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도 강화한다. 완성차와 공동 개발을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위한 전방 카메라센서뿐만 아니라 360도 써라운드뷰모니터(SVM)에도 수평 전개할 예정이다.
주차지원 용도로 활용되어온 써라운드뷰모니터에 객체를 탐지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저속 주행 상황에서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제동 등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년간 국내외 기술연구소에 영상인식분야 전문 인력을 2배 수준으로 확충했다.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 중 영상인식 전용으로 활용 중인 시험차량은 현재 2대에서 연내 5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관련 인프라 등 투자도 매해 20%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딥러닝 전담조직을 갖춘 러시아의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와 2020년까지 레벨4 수준의‘로보택시 플랫폼’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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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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