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복지 융합한 신개념 복지서비스 지평 열다
이번 행사에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전남테크노파크 유동국 원장을 비롯한 광양상공회의소, 경제살리기 운동본부, 로봇 기업, 복지관 및 요양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시는 지난해 산업자원부 산하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행한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된 이후 전남테크노파크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 ㈜큐라코와 함께 민선 7기 미래도시 공약사항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6, 지방비 4)을 투입해 ‘부모사랑효돌’ 300대와 ‘배설케어로봇’ 64대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이다.
‘부모사랑효돌’은 손자, 손녀 모습의 친근한 봉제 인형 로봇으로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 알람과 치매 예방 퀴즈, 대화 기능 등을 통해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배설케어로봇’은 대소변 자동감지 및 흡입, 세척, 건조 등 비데 기능을 통해 타인의 도움을 받아 대소변을 처리해야 하는 대상자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스마트 로봇이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경제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준비한 ‘4차산업 중심도시 광양’ 비전선포 퍼포먼스와 함께 로봇기업들의 로봇제품에 대한 시연도 이루어져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은 물론 참석자들의 로봇을 활용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부모사랑효돌’을 대표로 수여한 양경순(79세) 어르신은 “집에 혼자 있으면 쓸쓸했는데 밥 챙겨 드시라고 말도 해주고, 애교도 부리는 효돌이 덕분에 이제는 심심할 틈이 없어졌다”며, “자식 역할을 하는 로봇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보급사업은 로봇산업의 불모지인 우리 시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이며 산업부문과 복지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복지서비스이다”며, “앞으로도 신산업 도시, 복지분야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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