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송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에 송도 최초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2021년 8월 완공 예정으로 대지면적 1만2,501.6㎡에 최고 23층 높이 3개 동으로 구성된다. 형지엘리트는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패션복합센터 예정지 인근으로 입주해 송도국제도시에서 형지그룹 글로벌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엘리트는 패션그룹형지의 해외시장(중국) 공략 브랜드로 17조원 시장 규모의 중국 교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162억 원의 계약고를 올렸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022년에 계약고 연 3,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영업인력을 10배로 증원하고 핵심 부서의 역량을 강화해 조직 재정비와 인력 충원을 마쳤다. 지난 3월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 '양회'에서 교복 품질 관리 법안이 제시돼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하는 현지 영업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가 완공되면 형지엘리트를 비롯한 전 계열사와 함께 패션 관련 연구개발센터, 패션 인재양성 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협력사를 포함해 1천 여명이 근무하고 사무 공간과 주거 공간, 판매시설 등을 갖추게 돼 고용창출과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형지엘리트의 송도 이전은 작년 10월 박남춘 인천시장과 패션그룹형지 회장과의 미팅에서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의 준공 이전에라도 계열사가 서울에서 인천 송도로 이전할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면서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의 준공에 앞서 형지엘리트가 송도로 이전함에 따라 형지의 본사 및 계열사 송도이전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준공시 매출 1조 규모의 국내 대표 패션그룹 형지의 전계열사가 송도에 입주하면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뉴욕패션 주립대학(FIT) 와의 산·학 협력 및 패션업계의 핵심 협의체의 송도 이전, 국내외 주요 패션관련 행사의 송도 유치 등 송도를 패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립중인 송도 형지글로벌 패션 복합센터(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2번지 일대)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및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되며 기존의 서울, 부산 등의 유통 및 생산시설과 연계해 패션산업의 혁신을 시도하는 다양한 시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피스 시설에는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마케팅 등 R&D센터 ▲패션 인재 양성 교육연수 시설 ▲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크로커다일, 카스텔바작, 형지에스콰이아 등 글로벌 사업부문들이 통합 입주할 예정이다. 판매시설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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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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