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동걸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삼구 전 회장이 어려운 시점에 회사를 위하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 것”이라며 “그가 남은 일정에서도 본인의 능력이 되는 한 채권단과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걸 회장은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 1만여 직원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산업, 대주주가 진정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모든 과정에 박삼구 전 회장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은 그의 결단이 이행될 것이란 확신을 가졌고 이를 담보할 모든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절차에 투명성을 보장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박 전 회장 역시 항공업계 발전에 기여한 분”이라며 “마지막 단계에서 그의 인격을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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