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노동문제에 관해 좋은 판결을 했다는 보고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정보를 갖고 주식 거래를 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그는 “지난주 목요일쯤 나온 조사인 것 같은데, 주말을 경과하면서 호의적인 논평이 나왔다”며 “지금은 (조사를 다시 하면)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기준이 하나쯤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7가지 인사배제 원칙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도록 그런 측면도 보완하는 게 좋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사에 대한 당정청 소통에 대해 이 대표는 “어느 때보다 당정청 간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당이 청와대에 의견도 전달하는데, 국민 정서와 다른 경우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강조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영입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본인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차출하는 게 아니다”라며 “본인이 정치적인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다가 쓰나. 저도 정치를 오래 했지만,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다음 달로 출범 2주년을 맞는 데 대해 “박근혜 정부가 흩뜨린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어느 정도 틀을 갖췄다”며 “경제가 활발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점에 구조적 한계가 있어 그런 점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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