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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우즈벡 경제협력 추진상황, 양국 정상이 직접 챙긴다”

靑 “한·우즈벡 경제협력 추진상황, 양국 정상이 직접 챙긴다”

등록 2019.04.20 14:14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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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및 MOU 등 총 22건 체결산업시장 다각화, 혁신성장 노력신북방정책의 이행 본격화

원격진료받은 환자와 대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원격진료받은 환자와 대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타슈켄트(우크베키스탄)=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향후 양국의 경제협력 추진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타슈켄트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산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석 달에 한 번씩 양국 주요 관심 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를 통해 양국은 주요 추진 사업의 사업성 검토,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내용 구체화 등을 논의해 협력프로젝트의 투자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각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 등도 이 워킹그룹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현재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올에서 건축·생활소재 원료인 올레핀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부하라 석유가공플랜트 현대화 및 재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의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주 보좌관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 달러씩 교역 규모가 늘어나기를 꿈꾸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교육·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주 보좌관이 전했다.

주 보좌관은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정보통신기술), 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주 보좌관은 “특히, e-헬스와 관련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거의 모든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시청해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 표준을 한국 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그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 중앙아시아 최대인 3천300만명의 인구, 시장개방 노력 등을 고려할 때 명실상부한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라고 평가했다.

주 보좌관은 “이번 순방은 신북방정책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크다. 신북방정책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 다각화 노력이자 전통산업, 첨단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장 전략”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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