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전망치인 2.5%보다 0.2%p 내려간 수치이며 한은이 지난 18일 발표한 전망치(2.5%)보다도 낮다.
연구원은 세계 반도체 경기가 하강하며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술 주도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투자가 줄어 반도체 메모리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즉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해 한국 경제 성장세를 이끄는 ‘상저하고’를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정부가 계획 중인 6조~7조원 규모의 추경은 올해 성장률을 0.1%p 끌어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저출산에 올해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서 민간소비 증가세는 2.5%로 둔화한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3.8%’, 설비투자는 ‘-2.8%’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주택경기 하향 우려에 건설투자 위축은 지속되고 수출둔화에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소비인구가 줄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로 낮아지고 경기둔화 충격에 고용도 어려워져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9만명으로 추정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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