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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사모 브랙스톤 1.1조 투자한 지오영 어떤회사?

외국계 사모 브랙스톤 1.1조 투자한 지오영 어떤회사?

등록 2019.04.30 16:48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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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회사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 블랙스톤 그룹이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지분 약 46%를 1조1000억에 사들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 2002년 인천병원 약제과장을 지낸 조선혜 회장과 대웅제약 영업본부장으로 있던 이희구 회장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2009년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골드만삭스 PIA에 4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급성장했다.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에 1000여개의 중소업체가 지역별로 난립하던 때였다. 지오영은 투자금으로 지역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의약품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광역 물류시설을 구축했다.

당시 SK네트웍스의 자회사 케어베스트를 비롯해 성창약품, 동부약품, 남산약품, 연합약품 등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오영의 전국 물류망에 편입됐다. 공격적인 M&A로 지오영은 매년 연평균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14년에는 삼성의료원 경희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대형 병원에 의료기기와 진료재료 공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케어캠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병원 유통망을 확대했다.

현재 지오영은 전국 2만1000개 약국 중 70%와 50여 개 대형병원에 약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 종합 헬스케어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2013년 의약품 도매업, 제약업, 약국업 등 모든 제약 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2조57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선혜 회장은 “블랙스톤을 지오영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블랙스톤은 지오영의 성장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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