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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후 비행기 5년내 절반으로 줄인다

아시아나, 노후 비행기 5년내 절반으로 줄인다

등록 2019.05.06 20:5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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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0년 이상된 항공기 19대→10대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를 5년 안에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를 현재 19대에서 10대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 항공기에서 노후 항공기 비중은 현재 23%에서 13%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1일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비수익 노선 정리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후 항공기 처분 방침도 함께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는 노후 항공기 비율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아 지속적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만큼 노후 항공기 교체 전까지 항공기 정비시간과 정비 인력을 늘려 노후 항공기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총 42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401대의 10.6%에 해당한다.

항공사 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2.4%(85대 중 19대)로 가장 높고, 대한항공(003490)이 10.7%(168대 중 18대), 이스타항공이 9.6%(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091810)이 3.9%(26대 중 1대) 순이다.

단,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안에 기령 20년이 지난 항공기를 모두 반납할 예정이다.

국적기 중 최고령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B767로, 25년 6개월째 운항 중이다. 최고령 화물기 역시 기령 27.9년인 에어인천 B767기와 함께 아시아나의 B747(27.6년)이 꼽힌다.

아시아나는 1990년대 초중반 집중적으로 도입한 B767·B747 항공기가 연수가 높아지면서 전체 평균 기령을 함께 올렸다.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고장도 잦다.

국토부가 2017∼2018년 항공기 고장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1대당 정비요인으로 인한 회항 건수는 기령 20년 초과는 0.32건으로 기령 20년 이하(0.17건)보다 2배에 육박했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초 아시아나의 노후 화물기가 회항 2회, 이륙 중단 1회, 장기 지연 1회 등 문제를 일으켜 국토부 안전감독관을 항공사에 상주시키며 정비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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