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국장)은 1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 출범 관련 브리핑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매각 공고는 빠르면 두 달 안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국장은 “매각 주관사 선정과 매도자 실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본적 매각 구조를 짜고 이를 토대로 매각에 대한 입찰 공고 단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결단에 따라 지난 4월 제3자 매각이 결정됐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SK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 등 일부 대기업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해당 그룹은 인수 추진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민주 공모 등 국민기업화 추진설에 대해 “검토된 바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마련한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책임감과 경영 능력을 갖춘 경영주체에게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향후 원칙을 잡은 바 있다”며 “M&A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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