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97억원···컨센서스 대폭 상회5G 투자 사이클 초입···하반기, 2020년 실적 기대감↑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이솔루션은 전일대비 30.0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장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오이솔루션은 10시가량 상한가를 터치한 뒤 이를 유지한 채 거래를 끝냈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2017년 1만원 초반대에서 줄곧 거래됐으나 올 초 ‘5G 투자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상승세가 시작된 것이다.
연초 1만7000원이던 주가는 15일 5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올해들어 198.24% 상승했다.
오이솔루션은 기지국에 들어가는 광트랜시버 생산 기업으로 5G 무선 기지국 숫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다. 2018년 4분기 처음으로 국내 이통사향 5G 물량 42억원을 납품했다.
오이솔루션은 14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97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6억4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 통신사 5G 투자 등으로 와이어리스(Wireless) 제품의 매출비중이 86.9%를 차지하며 전년동기대비 318.8%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수익성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관련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분기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과 수익성이 양호한 5G용 신제품인 10Gbps, 25Gbps 트랜시버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G 투자 사이틀 초기에 진입한 만큼 상반기보다 하반기,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이솔루션 측은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을 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향 매출액은 404억원이 예상되며 제품 믹스 개선, 매출액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24.8%가 전망된다”며 “국내는 5G망이 상용화됐지만 통신 품질 이슈가 제기되면서 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기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KT와 LG유플러스 외에도 최근 SK텔레콤 비중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경쟁사의 경영 상황 악화로 제품 공급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SK텔레콤향 매출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부터 북미,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5G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국내 5G 물량이 대부분이나 하반기부터는 미국 Verizon의 5G 상용망 구축에 따른 광트랜시버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이전 5G 상용화를 선언한 일본은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현재 북미, 일본 5G 사업자 대응을 위해 노키아, 삼성전자, 후지쯔, NEC 등과 5G향 10Gbps, 25Gbps 트랜시버 벤더 등록 및 승인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 연구원은 “2020년 북미, 일본 5G 투자가 본격화되면 실적 추정치 상향, 밸류 리레이팅이 동시에 기대된다”며 “글로벌 5G 투자 사이클은 이제 발을 뗐고 오이솔루션은 통신부품 매출 비중이 100%로 관련주 중 5G 투자 수혜가 가장 커 싸게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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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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