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기술특례로 상장한 캡슐형 내시경 제조 전문기업전환사채 물량 부담, 실적 악화 등 겹악재에 한때 25%↓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인트로메딕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92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인트로메딕은 최근 5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악화된 상황이었는데 이날 감사의견 ‘적정’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1일 인트로메딕이 발표한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300% 넘게 더 확대된 -3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코스닥 상장 규정이 적용됐다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만, 다행히 인트로메딕은 기술성장기업이라 이러한 규정에서 면제를 받고 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 2013년 신성장기술특례로 상장한 캡슐형 내시경 제조 전문기업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작년에는 신규사업의 진출로 인한 투자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의 감소하게 됐다”라며 “다만 올해에는 신규 사업의 성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인트로메딕은 팜그리드 스마트팜 사업과 폐자동차 자원 재순환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인트로메딕의 주가는 작년 말 전환사채 물량 부담, 계열사 주가 급락 등 겹악재로 수직낙하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말 주가는 4거래일 만에 25%나 하락하기도 했다.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지난 2017년 11월 발행하기로 결정된 전환사채 전환 물량 부담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7일 약 90만주가 상장됐는데 이러한 주식수 증가에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대주주 물량도 시장에 쏟아지면서 인트로메딕의 주가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심한보 인트로메딕 전 최대주주는 작년 11월 말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보유지분 약 31만주를 장내매도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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