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동양생명, 올해 배당수익률 5.6% 기대”

SK증권은 17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올해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53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동양생명의 별도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으나 SK증권 추정치 및 시장 전망치를 각각 29%, 55% 상회했다.

SK증권의 추정 대비 투자손익이 230억원 개선된 것이 기대치 상회의 원인으로 꼽힌다.

동양생명의 1분기 보장성 APE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258억원으로 FC 및 GA 채널에서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8%, 9% 증가했으나, 다이렉트에서 28%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종신·CI와 기타보장은 모두 전년동기와 유사한 규모였으나 전분기대비로는 기타보장에서 45%의 성장을 나타냈다.

1분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82.6%로 암진단 담보 수익성 악화 및 고액사고 등으로 기대보다 부진했다.

이 밖에 투자수익률은 배당수익이 증가하며 3.3%로 선방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경우 대형 생보사와 달리 작년 2분기부터 고금리 고정금리 보험부채의 비중뿐 아니라 규모까지 감소하고 있어 부담이율의 점진적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동사의 가장 큰 불확실성인 이차손익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향후 관심 있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배당수익률은 5.6%가 기대된다.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 인수 계약을 체결해 연내 동양생명에 600억원 수준의 매각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올해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이지만 과거 공시한 대로 올해까지 배당성향 30% 이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배당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기대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한다”며 “아직 이차익과 관련한 손익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1분기 이를 다소 해소하는 내용의 실적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고려하면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