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개 전문기업과 ‘레그테크·섭테크 쇼케이스’ 개최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부대행사로 전문 기업과 함께 ‘레그테크·섭테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엔 ▲유니타스 ▲닉컴퍼니 ▲에임스 ▲옥타솔루션 ▲코스콤 ▲금융보안원 등 6개 레그테크·섭테크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효율화하는 기법을 뜻한다. 또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이들은 자금세탁방지, 보험금 착오지급 점검, 이상거래 적출, 금융보안 점검 등 솔루션을 선보인 뒤 금융회사 준법감시부서 관계자 등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쇼케이스 참가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혁신성과 완성도, 적용 용이성, 파급력 등을 평가해 6개 전문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일례로 유니타스는 자금세탁방지에 특화된 기업으로 마약, 테러, 제재 등과 관련한 34개 변수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국가위험지수(Country Risk Index)’ 산출한다.

이밖에 행사 중에는 금감원과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R3CEV) 운영사인 R3 LLC 간의 레그테크 연구 관련 업무협약(MOU)도 예정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레그테크·섭테크 전문기업과 금융회사·감독당국을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레그테크·섭테크 분야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