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불안 증세와 함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며 “오후 3시께 검사 차원에서 입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잠실에서 소공동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다. 그는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내다가 지난 2017년 8월 해당 건물의 개보수 공사로 지난해 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공사가 마무리되자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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