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주거문화에도 영향을 미쳐 유명 관광도시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별장'이 부의 상징이였지만 최근 '세컨드 하우스'는 비교적 저렴하고 보편화된 주거형태로 나타나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세컨드 하우스는 그 동안 수도권에서 가까워 이동이 편리한 경기도 지역으로 한정돼 왔다.
하지만 경춘선을 비롯해 서울~강릉간 고속철도(KTX경강선), 동서고속도로 등 철도·도로의 잇단 개통으로 수도권과 강원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강원도청에 따르면 2018년 강원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억2525만명으로 2017년 방문한 관광객은 1억2264만5628명 대비 약 260만명 늘었다.
실제 춘천이나 강릉, 속초 등 서울에서 1~2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강원도 주요 관광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일부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에 나선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1311가구 모집에 770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평균 5.88대 1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는데 춘천은 소양강을 비롯, 공지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갖춰져 있고 여름 레포츠와 겨울 스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234가구 모집에 214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17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한데다 단지 동쪽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동계올림픽 특수로 숙박시설 분양성적도 좋았다. 2017년 12월 강릉 경포해변 인근에 분양에 나섰던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총534실)은 계약 3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으며 속초시 노학동에서 분양한 ‘하이디울산바위’ 호텔식 타운하우스도 2017년 1월 1차(48가구)가 한 달 만에 완판됐고 2차(48가구)도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2017년 11월 속초시 조양동 속초해변인근에서 분양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도 강원도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8.2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7월 속초시 중앙동 속초바다 앞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3.3㎡당 1200만원이 넘는 속초 최고가 임에도 평균 9.17대 1로 전주택형이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들 단지는 관광자원이 우수하다는 점 외에도 숙박 및 교통 등 예약 경쟁 없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세컨드 하우스로 적합한 아파트나 오피스텔, 별장 등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실제 관광도시 내 일부 새 아파트는 몸값이 오름세에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춘천시 후평동 소재 '일성 트루엘 더퍼스트' 전용 84㎡ 타입은 2018년 6월 2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에는 2000만원 오른 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기간 속초시 조양동 소재 '속초 청호 아이파크' 전용 84㎡ 타입도 3억2750만원에서 3250만원 오른 3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로 인해 범 수도권인 강원지역의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교통 기반시설 개선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고 올림픽 성공개최에 따른 관광 활성화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분양업체들이 숙박시설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천리 산106번지 외 2필지에 후분양 가족형 별장인 ‘더윈팰리스 강릉’이 분양중이다. 대지면적 11,314.00㎡, 연면적 2,580.0718㎡, 1개동, 지하 1층~지상 4층, 총 24세대로 구성되며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더윈팰리스 가족형 별장의 전용면적은 79.1519㎡이며, 분양가는 3억대 초중반대로 1금융권에서 50% 대출이 가능하다. 강릉사천해수욕장 더 윈 팰리스 명품별장은 아파트형 주거시설로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4대) 냉장고, 세탁기, 4구인덕션, TV를 갖춘 풀옵션으로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 한 휴양시설형 거주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변의 언덕 위 입지로 전세대 안방, 거실, 주방 등에서 강릉 사천해수욕장 명품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강릉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윈드서핑, 주문진항, 서돌항, 사천물회마을 등도 인접해 있어 사시사철도 활기와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강릉 도심 및 외곽 진출입이 편리한 교통입지와 서울에서 1시간대로 지하철 타듯이 KTX로 더욱 빠르고 가깝게 닿을 수 있다.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260-5번지 일원에 (주)벽산엔터프라이즈가 시공하고 (주)무궁화신탁이 시행하는 ‘벽산 블루밍 오션힐스’ 아파트가 7월 초 분양될 예정이다. 벽산블루밍 오션힐스는 지하 1층, 지상 15층 3개동, 단지내에서 동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113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문진읍은 15년 이상된 아파트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타지역 대비 노후 주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주문진 벽산블루밍 오션힐스’는 주거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향후 입주 후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주문진 수산시장, 종합시장, 주문진 초등학교, 농협하나로마트, 원마트, 주문진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문진 지역의 모든 인프라가 인접하여 도보이용가능하며 1KM 내에 주문진 중학교, 고등학교 및 강원도립대학이 위치하여 학군 또한 우수하다. ‘벽산블루밍 오션힐스’ 단지는 강릉시 일대의 수요 및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평형대인 59㎡, 84㎡, 129㎡ 형을 채택했으며 각 평형대의 A, B형 타입 도입 및 59㎡타입 4베이 및 남향배치, 84㎡타입 4베이 및 파노라마 오션뷰, 129㎡타입 전세대 복층형 팬트하우스로 설계되어 수요자의 선택폭을 높였다.다양한 계절용품 및 레저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팬트리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 주방, 발코니 무상확장으로 넓은 거실,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갖춰져 있어 품격있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라인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우두택지개발지구 B3·4블록에 공급하는 ‘춘천 우두지구 EGthe 1(이지더원)’ 아파트 견본주택을 7월 5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춘천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택지지구 내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1층, 지상 26층 16개 동에 총 1310가구다. 이번에 분양할 물량은 전용면적 67~84㎡ 중소형 916가구다.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이 좋다. 전체 대지 면적의 40.1%를 조경 면적으로 확보해 테마공원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춘천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가구에 ‘집 앞 창고’를 준다. 가구 현관문 밖에 수납 용도의 창고 공간이 따로 제공되는 것. 보조 주방으로 쓸 수 있는 다용도실과 광폭거실·안방 대형 드레스룸 등도 있어 수납 효율이 좋다. 모든 가구에 LED 조명을 단다. 단지 인근에 학교·공원·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향후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춘천 레고랜드 등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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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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