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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동결 방침에 뿔난 기아차 노조

기본급 동결 방침에 뿔난 기아차 노조

등록 2019.07.18 13:2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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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1차제시안 ‘기본급 동결, 성과급 100%+150만원’현대차 노조도 임금체계 개편 반발

기아차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포함한 사측의 1차 제시안에 반발하며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노동조합 홈페이지.기아차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포함한 사측의 1차 제시안에 반발하며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노동조합 홈페이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의 기본급 동결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6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8차 교섭에서 사측이 호봉승급분외 기본급 동결을 포함한 1차 제시안을 내놓자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 제시안에는 기본급 동결 외에도 성과급 100%+150만원, 라인수당 S등급 5000원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요구안에 맞춘 12만3526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노조 안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사측은 노조가 별도요구안으로 제시한 정년 65세 연장, 잔업복원, 신규인원 충원, 중식시간 유급화 요구 등은 해당사항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강성호 지부장은 “휴가 전 타결이 마치 의무인 것처럼 호도되어선 안된다”며 “사측의 1차 제시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휴가 전까지 조합원이 납득이 가는 안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기아차는 추석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이 잡혀 있다. 이 때문에 노조는 현 집행부에서 교섭을 마치지 않으면 요구안을 받아낼 때까지 다음 집행부까지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 역시 임금체계 개선안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현행 600% 상여금을 격월이 아닌 매달 50% 지급하는 방식으로 취업규칙 개정을 신고한 상황이다.

전날 14차 단체교섭에서 현대차는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기본급화 방식이 아닌 ‘상여금 유지 방식(월할지급)’으로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기아차 수준의 인상 효과가 있어야 하고, 소급분도 지급해야 한다”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다음 주 1차 제시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기아차가 제시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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