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과 측정체계 연구“경영 핵심평가지표에 50% 반영하는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일의 바스프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 8개사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협의체’에 참여해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바스프와 SK가 공동으로 주도하고 노바티스와 보쉬 등 글로벌 기업 8개사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 협의체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 딜로이트, 언스트앤영(EY)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바스프 측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데 아시아기업들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제안해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체 참여에 재정적으로도 부담하고, SK그룹 직원을 유럽 사무소에 파견해 측정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이를 경영 핵심평가지표(KPI)에 50%를 반영하는 계획을 이행한다. SK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도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자위 산하 국영기업과 한국 공기업 등이 참여해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경영성과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를 갖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최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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