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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Q 실적 선방···한숨 돌렸다

LG이노텍, 2Q 실적 선방···한숨 돌렸다

등록 2019.07.23 18:12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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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88억원 전년비 40.1%↑전분기대비 흑자전환···사업부문 호실적

LG이노텍 근로자가 스마트폰 부품 생산에 나서는 모습. 사진=LG이노텍 제공LG이노텍 근로자가 스마트폰 부품 생산에 나서는 모습.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2분기 실적에서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불확실한 업황에도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올 하반기 카메라모듈을 중심으로 한 주력사업에 무게추를 두면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3일 LG이노텍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억 5223억원을 기록해 0.3%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11.2% 상승했다. 당기순손실 38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된 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같은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만에 흑자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증가한 매출이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정체됐으나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LG전자 ‘LG V50 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8% 증가한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기판의 수요가 줄었으나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3% 감소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1분기 카메라모듈과 모바일용 기판 등의 판매가 줄어들며 부진했던 보릿고개를 1분기만에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LG이노텍의 주 고객사인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와 관련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점을 근거로 올 하반기 LG이노텍의 실적호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주 사업부문인 광학솔루션부문에서 그간 애플의 아이폰판매량에 따른 실적의존도가 컸다”면서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저변확대 등 실적개선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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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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