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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건설사의 귀환 눈길

지역 대표 건설사의 귀환 눈길

등록 2019.08.06 10:12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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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웨이 DB)(사진제공=뉴스웨이 DB)

한 지역 내 다수 공급을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특별히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의 귀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은 기존 성공적인 시공과 분양을 통해 지역민들의 신뢰도가 높은데다 전작과 더불어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돼 지역 랜드마크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경우 많아 향후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통상 동일 지역 내에서 다수 분양을 진행하는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기존에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쳤기 때문에 지역 수요자들의 니즈를 명확히 반영한 상품을 공급하기 쉬워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최근 각종 규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미 우수한 상품성을 검증 받은 시공사가 참여하는 경우 높은 안정성과 함께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러한 단지들은 대체로 인접한 입지에 수천여 세대 안팎의 대규모 타운으로 조성돼 높은 환금성과 가격 안정성을 갖는 것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경우 많아 추후 높은 프리미엄은 물론 입주 이후에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 역할을 하곤 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수원시 영통구에 총 6,232세대를 공급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2017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달(7월) 평균 매매가 6억9,000만원으로 1년 전(5억1,500만원)보다 1억7,500만원, 약 34% 올랐다. 반면에 인근에 위치한 ‘영통SK뷰(2016년 2월 입주)’는 같은 시기 전용면적 84㎡가 약 10.8%(4억8,750만원→5억4,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반도건설의 ‘시범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15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기준 6억3,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면서 3년 전(4억5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약 40% 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신안인스빌베라1차(2015년 10월 입주)’가 동일 기간 7,750만원(4억2,000만원→4억9,750만원) 오른 것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반도건설은 현재까지 동탄 내 건설사별 공급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약 9,700여 세대를 공급했다.

분양권 웃돈도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한신공영이 세종시 나성동에 분양한 ‘한신더휴 리저브 HO1블록(2021년 8월 입주 예정)’은 올해 5월 전용 84㎡가 4억8,220만원(22층)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6,210만원)보다 약 1억2,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한신공영은 현재까지 세종시에 입주 예정 단지를 포함 총 8,800여 세대를 공급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성적도 좋다. 경기 하남시에 입주 예정 단지 포함 총 9,000여 세대를 공급한 대우건설이 지난 1월 공급한 ‘힐즈파크 푸르지오 1블록(2020년 5월 입주 예정)’는 28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765명이 청약해 평균 34.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 포스코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평촌어바인퍼스트(2021년 1월 입주 예정)’는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건설사 모두 동안구 내 수천여 세대의 단지들을 공급해 온 이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로 어느 정도 검증이 완료돼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 및 브랜드 등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지역 내 다수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 수요자 입장에서는 검증된 상품성 및 미래가치 등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어 안심하고 청약통장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경기 부천시 내 총 6,000여 세대를 공급한 현대건설이 참여한 ‘일루미스테이트’가 8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으로 선보이는 이 단지는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39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3,724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약 200m 거리의 서해안로를 통해 서울 구로구까지 약 10분대, 양천구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서는 경기 전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에서 도보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스타필드 시티 부천(2019년 9월 예정)을 비롯해 홈플러스(역곡점), 뉴코아백화점(부천점), 이마트(부천점),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4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도보 5분 이내 거리에는 범박초·범박중(2021년 예정)·범박고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송도국제도시 내 1만 5,000가구 이상 공급한 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F20-1블록, F25-1블록에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F20-1블록은 지하 1~2층, 지상 29~37층, 5개동이며 F25-1블록은 지하 1층, 지상 16~19층, 4개동으로 전용면적 70~195㎡, 총 8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예송초·중을 비롯해 고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송도중앙도서관(계획)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코스트코(송도국제도시점) 등 대형쇼핑시설과 함께 잭니클라우스GC, 워터프론트 호수 등이 자연환경도 잘 조성돼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인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E5블록에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롯데마트(송도점), 롯데몰(계획), 이랜드몰(계획), 신세계복합몰(계획) 등 대형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38만여㎡ 규모의 센트럴파크 이용도 편리하다.

대구 내 1만 5,000여 가구 이상을 공급한 대구지역 기반 건설사인 ㈜서한은 8월 대구 중구 동산동 일원에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99㎡ 아파트 30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7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달구벌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계성초·중, 성명여중, 신명고 등 도보권에 초·중·고가 모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대구점), 동아백화점, 서문시장, 동산병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서한은 같은 달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일원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만촌역이 200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청호로, 무열로, 수성IC, 동대구IC 등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반경 1km 이내에 오성중·고, 경신중·고, 대륜중·고, 정화여고, 혜화여고 등 대구 내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수성구 학원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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