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운전경력이 짧은 20대는 음주사고를 비롯한 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 3776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별 사고 건수는 8월이 379건(1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렌터카 사고 10건 중 1건이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286건), 7월(322건)을 포함한 여름철 사고 건수는 987건으로 전체 사고의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렌터카 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85명으로 일반 승용차 사고에 비해 9.3배 높았다.
특히 여름철 렌터카 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23명으로 일반 승용차 사고와 11.2배나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 여름철 렌터카 사고 비중은 20대가 32.2%로 가장 높았다. 여름 휴가철 휴양지에서의 사고 비중은 38%로 더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별 사고 비중은 30대(27%), 40대(22%), 50대(12.1%), 60대 이상(6.7%) 순으로 높았다.
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의 음주사고와 중대법규 위반 비율은 각각 35.7%, 3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렌터카는 여행을 위해 단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조작법에 익숙하지 않고 휴가철에는 다인승 차량 이용이 늘어 인명피해가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출발 전 교통과 날씨 등 여행정보와 차량 조작법 등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에는 들뜬 마음과 더운 날씨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운전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의 경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음주운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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