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중 출범 목표SKC 화학사업 분사 후 지분 49% 매각SKC 글로벌 PO 100만톤 생산 목표 박차
합작사의 평가 가치는 1조4500억원 가량으로 오는 2020년 1분기 안에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합작사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PIC와 합작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이완재 SKC 대표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는 양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PIC 측은 이번 협력 관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아 발전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다운스트림 제품 쪽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PIC의 전략과 같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부문이 중심이다. 여기에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한다.
이번 합작으로 SKC는 글로벌 PO 100만톤 생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SKC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 제조 ‘HPPO’ 공법을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 넘게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SKC는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연간 100만톤까지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PIC도 이번 합작으로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능력을 높이게 된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로, KPC는 2040 석유화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SK그룹과 KPC가 오랜 기간 동안 진행해온 여러 합작사업에서 쌓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SKC와 PIC는 합작사가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른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완재 SKC 대표는 “SKC는 그간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글로벌 협력으로 화학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PG의 기초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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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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