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한화건설 새 주택브랜드 ‘포레나’ 발표브랜드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한 고급 이미지 추구사측, 꿈에그린 기분양 단지 포레나 변경 ‘긍정적 검토’입주 완료 단지는 내부검토 후 사용권 승인 내줄 것
8일 한화건설은 기분양된 단지라도 준공 전인 단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내부적으로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어떤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질지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입주가 완료된 꿈에그린 단지는 새로운 브랜드가 추구하는 조건에 부합된다고 판단 될 경우 사용권 승인을 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측 사용 승인권이 떨어지면 입주자회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브랜드 변경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31일 한화건설은 기존에 사용하던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을 시대를 접고 통합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포레나’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브랜드 경쟁이 심화되는 분양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고급화에 대한 소비자 요청이 지속돼 왔다”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브랜드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화건설은 포레나 브랜드가 가진 특화 상품들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는 공유형 주방인 ‘포레나 키친’, ‘포레나 런더리(Laundry) 카페’, ‘포레나 키즈짐(Gym)’, 반려동물 산책이 가능한 ‘포레나 펫 플레이존’ 등 커뮤니티 시설 등이다.
또한 꿈에그린이 원색적인 이미지였다면, 포레나는 차분한 푸른색을 사용해 고급진 이미지를 더했다. 다만 기존 브랜드인 꿈에그린과 비교했을 때 설계상 큰 차이는 없다.
준공을 앞둔 전국 꿈에그린 단지 입주예정자들은 포레나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동시에 사용 가능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꿈에그린 브랜드로 이미 분양한 조합원 카페에는 하루에도 몇 건씩 포레나 브랜드와 관련된 글이 게시되고, 시공사인 한화건설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연지꿈에그린 조합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발표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아무래도 옛 브랜드인 꿈에그린보다 포레나를 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노원꿈에그린 입주예정인 한 조합원도 “짓고 있는 아파트는 포레나로 변경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파트 브랜드가 경쟁력이 되는 시장에서 한화건설이 포레나를 론칭되면 꿈에그린은 노(No)브랜드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인 한화건설 측은 “유관부서로 구성된 ‘브랜드 위원회’ 내부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포레나에 대한 예비 입주다들의 반응이 좋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새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지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 후 사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주 오래된 단지는 적용하기 힘들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준공된 단지까지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은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하면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절차가 확정되면 재공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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