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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대한항공도 힘들다···대내외 악재에 2분기 적자전환

‘맏형’ 대한항공도 힘들다···대내외 악재에 2분기 적자전환

등록 2019.08.14 17:00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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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1 NEO. 사진=대한항공 제공A321 NEO.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조201억원, 영업손실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80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은 6조699억원, 영업이익은 467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81.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15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2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국내외 항공업계 경쟁 격화 등 악재에도 불구, 노선 다변화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수요 확대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80% 이상 크게 줄었다. 또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

상반기 여객부문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High-end) 환승수요 증가, 미주-아시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반면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과 매출이 위축됐다.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상용 수요 적극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재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여객 수요 감소를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물 부문은 대체 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탄력적 운용 및 기재 효율화 제고 등으로 실적 개선을 실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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