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국과 중국 양국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어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또 9월초에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되는데 결과가 좋으면 그대로 좋고, 나쁘면 부양 기대감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즉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코스피지수는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발언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를 좀 더 강하게 반영하며 전주대비 1% 오른 1967.79포인트(30일 기준)를 기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화두인 미중 무역분쟁이 처음부터 해결될 조짐을 보인 건 아니다. 주초만 하더라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악화됐다”라며 “그러나 극단으로 치달을 것처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면서 서서히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중국이 휴전 제의를 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달 29일까지 한 주간 (-) 수익률을 보였던 코스피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수가 오름에 따라 다수의 업종지수 역시 상승했는데 이 중 자동차업종지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 2주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상승 궤도에 다시 안착한 것이다. 반면 IT는 시장보다 부진했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과 경제 지표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는 조언이 뒤따르고 있다. 먼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는 보복 관세를 언급했지만 미·중 모두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중국이 손을 내밀었고 트럼프가 호응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아진 상태다.
또한 9월초엔 구매관리지수, 비농업고용 등 다양한 지표가 발표되는데 결과가 좋으면 그대로 좋고, 나쁘면 부양 기대감이 강해져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감안해 시장에서는 이번 주 위험자산에 대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시장이 예상대로 호재를 반영해 올라간다면 그 과정에서 종목 역시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종목 선정과 관련해 여러 팩터를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이익 상향을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처럼 불안한 상황에 서도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미·중 기업인 협의체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도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라며 “해당 단체에는 아마존, 애플,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유수기업 200여개 사가 회원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들은 이번 조사에서도 중국시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응답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도 성장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고, 기업들도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관세율을 올리는 건 부당하다고 언급하고 있어 미국 정부가 극단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어쨌든 미국은 소비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현상은 분명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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