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글로벌 잡페스타’ 개최···아마존·페이스북, ‘면접·채용상담’ 실시

컨퍼런스서 ‘미래금융 사례’ 공유

오후엔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윤석헌 “금융·IT전문가 협업 중요”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국제 컨퍼런스와 ‘글로벌 잡페스타(Job Festa)’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프로그램인 국제 컨퍼런스와 2부 글로벌 캠퍼스 잡페스타(Job Festa)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오전에 실시되는 ‘국제 컨퍼런스’에선 아마존(AWS), 블룸버그,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인사가 혁신기술을 활용한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소개한다.

스캇 멀린 아마존 금융부문 글로벌 헤드가 기조연설을 펼치며 타란 케라 블룸버그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드, 코니 륭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징 디렉터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변화상을 공유한다.

특히 토머 버렐 페이스북 부사장은 최근 주목 받는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활용한 전자지갑 솔루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최광신 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포용지수 측정 방식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글로벌 캠퍼스 잡페스타는 글로벌 IT기업 등 40여곳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초청 연사 강연,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Future Finance A.I. Challenge) 경진대회 등으로 꾸려졌다.

채용박람회에서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아마존(AWS), 블룸버그, 블리자드 등 글로벌 IT 기업, KT, CJ E&M 등 40곳이 오전 9시부터 면접과 채용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김은혜 MBN 앵커와 정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 등이 글로벌 기업에서의 성공 노하우, 스타트업 창업 경험, 여성 인재와 다양성 등에 대해 강연을 실시한다.

이밖에 ‘AI 챌린지’에서는 예선에 참여한 30팀 중 결선에 진출한 10팀이 AI를 활용한 미래금융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수상자에겐 소정의 상금이, 예선 통과 10팀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공개 채용 시 서류·필기 전형 면제 특전이 주어진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금융과 기술의 융합으로 상호간 경계가 모호해 지는 핀테크 시대에 금융과 IT 전문가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오늘의 담론이 미래 금융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통찰력을 주고 다음 세대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