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과정 거치면서 민주당 내 의원들 목소리 갈라져비문 박용진과 친문 전재수 설전···계파에 따라 온도차 보여비판적인 목소리 냈다가 지지자들에게 ‘문자 폭탄’ 받기도청문회서 ‘조국 수호’ 적극적인 의원은 SNS에서 환대받아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여야가 벌였던 극한의 대치가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다만, 임명 이후 후폭풍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불고 있다. 조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민주당 내에서 친문(친문재인계)과 비문(비문재인계)로 나뉘면서 각을 세우는 현상이 일어났다.
조 장관은 내정된 지 31일만에 지난 9일 임명됐다. 내정 이후 한달 간 정치권에선 조 장관을 두고 여러 논쟁이 벌어졌다. 주로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여당인 민주당이 의혹을 해명하는 공방전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을 향한 여러 의혹이 정치권에 몰아쳤다. 특히, 자녀의 입시와 관련한 의혹은 여론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앞서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곡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심화되면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8월21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당시)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 믿지만, 만일 국민들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심각한 오버”라고 지적했는데, 이를 모 방송에 출연했던 박 의원이 “편들어주는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오버’하지 말라”고 지적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그러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8월31일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을 향해 “제발 오버하지 마시게”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자네의 오버하지 말라는 발언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라며 박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과 박 의원의 시각차를 두고 정치권은 ‘친문’과 ‘비문’으로 조 장관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이력으로 친문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비문으로 분류된다.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편가르기가 이어졌다. 민주당 내에서 조 장관을 향해 비판적인 질문을 한 의원이 친문 지지자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대로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한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응원을 받았다.
지난 6일 조 장관 청문회에서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젊은 세대는 조 (당시)후보자가 해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른 언행 불일치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면서 비판했다. 이후 금 의원이 조 장관이 서울대 법대 교수시절 그의 지도교수였던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선 검찰 출신이었던 그의 이력을 이유로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대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조 장관을 변론하며 주목을 받았다. SNS에서 친문 지지자들이 김 의원이 질문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고,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의원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등 친문으로 분류된다.
조 장관이 임명 된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조 장관이 임명 이후 청문위원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돌렸는데, 이 과정에서 금 의원이 문자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문자패싱’이라는 논란이 일자, 조 장관은 금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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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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