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사진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화재 규모가 상당한 데다 사우디 당국이 일부 시설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연합뉴스는 AP와 AFP 통신 등 해외통신 보도를 토대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이날 국영 SPA 통신을 통해 반군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이런 조치로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생산시설 폐쇄로 하루 500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가 상승이나 또 다른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아브카이크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더욱 클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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