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여객기, 비상착륙···호찌민 상공서 버드 스트라이크 당해

티웨이항공 여객기, 비상착륙···호찌민 상공서 버드 스트라이크 당해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

인천발 호찌민행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해 180명에 육박하는 승객들이 크게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상 착륙의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티웨이항공 여객기는 175명을 태워 전날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 11시 1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호찌민공항 도착 직전 상공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충격 사고를 당했고 해당 항공기는 비상착륙을 해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접근 중 약 2천피트(600ｍ) 상공에서 알 수 없는 물체와 부딪혔으나 기장의 능숙한 조정으로 안전하게 호찌민 공항에 착륙을 완료했다”며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충돌 물체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당한 승객은 없지만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연결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체 앞부분이 많이 손상돼 부품을 현지로 공수하는 중”이라며 “정비를 모두 안전하게 마친 뒤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