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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0곳, 상반기 순익 8조5692억원···‘우리금융 편입’에 21.2% 급증

금융지주 10곳, 상반기 순익 8조5692억원···‘우리금융 편입’에 21.2% 급증

등록 2019.09.30 12: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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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은행·금투·보험 늘고 비은행 줄어연결총자산 2587조원···총자본비율 13.75%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올 상반기 8조5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 10곳(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8조5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2%(1조4961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 측은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1조1797억원)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전체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제외하면 4.5%(3164억원) 늘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권역별로는 은행(6조3674억원)과 금융투자(1조7814억원), 보험(5877억원) 부문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여전사(1조151억원) 부문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익 비중은 은행(64.1%)과 금융투자(17.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보험(5.9%)과 여전사 등(10.2.%)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유지했다.

아울러 2018년 6월말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58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5.1%(519조원) 급증했다. 역시 우리금융의 자산 359조4000억원이 추가된 데 기인한다. 이 중 은행이 94조원(6.2%), 금융투자 19조9000억원(8.7%), 보험 37조7000억원(20.8%), 여전사가 4조3000억원(3.6%) 늘었다.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 13.75%, 12.33%, 11.43%로 전년말 대비 0.63%p, 0.67%p, 0.86%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을 상회해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와 함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보다 0.08%p 내려간 0.66%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35%p 오른 120.12%다.

전체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5.79%로 나타났다. 전년말보다 6.43%p 하락했다. 자본총계에서 자회사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7.90%로 4.96%p 내려갔다.

이밖에 6월말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수는 237개였고 점포수가 8611개, 임직원수는 15만20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는 28개, 점포수는 1407개 각각 늘었다. 임직원수도 2만6521명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비은행 금융회사 M&A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경영실적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우리지주 제외 기준)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지주의 손실흡수 능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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