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역사 내 전광판에는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는 내용이 공지됐고, 같은 내용의 안내도 수시로 방송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73.8%로, 어제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KTX의 운행률은 평소 대비 68%, 새마을호 운행률은 5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궁화호는 평상시의 63%, 누리로 열차는 57%, ITX 청춘 열차는 58%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어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수도권 전철의 경우 운행률이 82%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열차는 평소에 비해 운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운행률이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에 대해 코레일은 노조 요구안은 정부 차원의 방침이 있어야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의 파업 철회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늘 우리는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 공공성 강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노정 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우리의 강력한 투쟁태세를 보여주고,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요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3일간의 경고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남은 파업 기간 운행이 중단된 열차 예매표 가운데 아직 취소되지 않은 표가 수천 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운행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을 취소, 변경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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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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