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검찰개혁 하겠다”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 앞서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 윤석열 총장이 출석했다. 윤 총장은 국감에 앞서 현안보고를 통해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여당 지지자들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 ‘국민이 원하는 검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업무추진 현황을 소개하면서 특수부 축소와 인권중심의 개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관행, 내부문화 등에 인권 우선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며 “특수부 축소, 파견 검사의 전원복귀, 공개소환과 심야심문 금지, 전문공보관 도입 등 검찰은 개혁의 주체로서 국민이 원하는 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에 대검이 준비한 사항이다. 전날(16일) 대검은 ‘검찰, 중단 없는 개혁 추진’ 자료를 배포하고 △인권보호 수사규칙 마련 △인권위원회 설치 △수사공보준칙 재정립을 추진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