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기업결합 협조’ 당부
17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성근 사장은 이날 배포한 사내 소식지 ‘해오름터’와 긴급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기업결합) 경영이나 재무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구조로 갈 수 있다”며 “대주주 변경으로 은행의 관리체제가 완화돼 자율경영의 기반이 확보되고 한국조선해양과의 시너지로 회사 가치를 지속해서 성장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결합 후에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직·간접적인 주주로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매각 반대와 함께 올해 단체교섭 과정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또 기업결합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유럽연합(EU)에 제출했다.
대우조선은 3분기 이후 경영실적 악화 우려를 고려해 최근 사내 긴급 경영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10월 중순임에도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을 조금 넘게 달성했다”며 “최근 선주를 만나 신규 발주를 제안하면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런 발주 관망세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주 목표를 못 채우고 선가가 회복되지 않은 외부 환경이 이어진다면 사우들의 고용보장과 지역사회 발전, 회사의 지속 성장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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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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