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태권도교육융합전공 학생들로 이루어진 공연단의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일생과 하얼빈에서의 의거를 형상화했다.
공연 내용은 1900년대 초 근대화와 함께 조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1905년 중국 산동지방에서 일제의 침략상을 알리며 구국운동을 펼치는 안 의사, 1908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의병부대 동우회를 조직해 일본군과 싸우는 안 의사, 왼손 무명마디를 잘라 그 피로 ‘대한독립’이라고 쓰며 독립의지를 다지는 안 의사의 모습을 태권도 퍼포먼스로 형상화 하고 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를 시찰하기 위해 중국 하얼빈 역에 도착한 한일합방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조선민족의 이름으로 총탄 3발로 공개처형하는 장면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의사는 일본의 형식적인 재판 끝에 사형언도를 받고 “당당하게 죽음을 선택해 하나님 앞으로 가라”는 모친의 말에 따라 항소를 포기하고 이듬해 3월 26일 려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저서 ‘동양평화론’을 완성하지 못하고 순국한 안 의사는 “이토의 처단은 사사로운 감정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 국권의 회복과 동양평화의 회복을 위한 부득이 한 조치였다”는 말을 남겼다.
신한대 태권도교육융합전공 학생들은 공연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신한대 청년 선언문을 읽은 후 관객들과 다함께 ‘NO방사능, NO욱일기, NO올림픽, NO아베’를 외치며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만세 3창을 했다.
신한대 강성종 총장은 “최근 일본과의 부정적인 관계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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