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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이혁주 CFO “5G 점유율 연연하지 않겠다”

[컨콜]LGU+, 이혁주 CFO “5G 점유율 연연하지 않겠다”

등록 2019.11.01 16:36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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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연결 영업익 1599억원, 전년比 31.7%↓매출은 2017년 4분기 이후 최대···5G 효과마케팅비 급증 영향, 연말 안정화 기조 유지설비투자도 폭증, 내년에도 5G망 투자 지속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1.7%나 감소했다. 5G 가입자 유치 및 품질제고를 위한 마케팅비와 설비투자비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후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큰 폭의 마케팅비 지출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5G 투자의 경우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경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8.4% 늘었다. 지난 2017년 4분기(3조3282억원)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1.7% 줄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은 설비투자, 마케팅비 영향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1일 진행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비용의 경우 가입자 획득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유치비용이 감소했지만 5G 단말의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IFRS15에 따른 비용 이연 증가,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마케팅비는 5861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급증했다. 마케팅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4.4%로 전년대비 2.9%p 높아졌다. 3분기 설비투자비의 경우 5G 네트워크 구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이 CFO는 마케팅비와 관련해 현재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CFO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마케팅비 비중이 24.4%로 상당히 높다. 비용 이연 효과 때문에 당장 낮추기는 다소 어렵다. 서서히 낮추는 방향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5G 출범 초기 과다하게 집행됬던 마케팅비가 최근 많은 부분 완화되거나 비용 축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사업계획을 하는 상황 속 과열 경쟁은 자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G 품질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 단행했는데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의 설비투자비가 집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혁주 CFO는 “올해 85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전개해 나갔다”며 “아직 5G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을 고려해보면 올해 수준의 설비투자비가 지출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G 계열사들의 주요 공장에 5G 기반 이동형 자율주행 로봇, 원격운행, 원격제어 등을 구축하며 레퍼런스를 쌓아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계열사와 협업 통해서 다양한 제조기반을 갖춘 공장에 실증 및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한 레퍼런스 축정 중”이라며 “계열사와 협력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B2B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CFO는 점유율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시장을 보며 안정적 매출 성장,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28.96%까지 올라갔던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9월 말 기준 25.24%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 CFO는 “현재 5G 시장 점유율은 LTE나 전체 이동통신 시장 누적 점유율 보다는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형태”라며 “시장상황을 보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 확보 두가지 관점으로 경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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