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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멕시코 ATM사업 ‘현장경영’

조현준 효성 회장, 멕시코 ATM사업 ‘현장경영’

등록 2019.11.07 16:3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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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과 사업협력 논의효성TNS, 멕시코 복지프로젝트 ATM 8000대 수주

효성 조현준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효성 조현준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계열사 효성TNS는 멕시코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했다.

8일 효성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 회장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을 찾아 멕시코 정부가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멕시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Rural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멕시코 서민들이 불편 없이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빈곤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멕시코의 복지 전달체계 강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접견 이후 시범 운영 중인 멕시코시티 내 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효성TNS의 ATM을 점검하고, 복지센터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총 인구 1억2000만명의 17%인 2000만명이 정부의 복지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전 국토의 75%가 금융서비스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복지 지원금이 취약 계층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멕시코 정부는 복지카드를 지급해 수혜자가 ATM에서 직접 현금을 찾도록 하는 ‘Rural ATM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2018년 초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 해온 것으로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영업력을 확대해 수주에 성공한 것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효성TNS는 내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해 멕시코의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하게 된다. 효성TNS는 미국 ATM 시장점유율 46%(2019년 연간 판매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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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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