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개발 호재 반영하면 다시 나올 수 없는 값해운대구 조정지역 해제 후 실수요·투자 모두 관심84A 타입 설계 호평 다수···대중교통도 나아질 것64타입 작은 평수는 수납공간 적어 우려 나오기도
9일 부산 반여동 반여 1-1 주택재개발구역에 짓는 ‘센텀 KCC스위첸’ 모델하우스 앞은 수요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보통 모델하우스가 한산해지는 시각인 오후 4시 이후에도 대기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부산 해운대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하면서 투자수요가 대폭 늘어난 데다, 구축 아파트가 많은 반여동 일대의 갈아타기 실수요자들도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센텀KCC스위첸이 지어지는 일대는 앞으로 반여 1-2, 반여3지구, 반여 3-1지구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 구역들이 모두 개발되고 나면 약 3500여가구 대단지가 된다. 이같은 기조를 따라 현재 배차 간격이 비교적 큰 동해선의 증편도 예상돼 교통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은 입지 대비 저렴한 가격에 모두 ‘매우 만족’을 표했다. 센텀KCC스위첸 평균 분양가는 3.3㎡ 1150~1250만원 선이다. 부산 해운대구 내 최근 분양가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렴한 편이라는 게 수요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수요자(해운대구 우2동·40대)는 “사실 반여동은 부산 내에서 낙후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하지만 센텀 생활권이 보장되는 해운대구에 포함돼 있다는 점과 동해선이 앞으로 계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젊은 신혼부부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해운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대출이 더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30대 신혼부부(해운대구 좌2동)는 “지금 살고 있는 해운대 장산 신도시도 입지가 좋은 편이지만 지어진지 3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신축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이번에 해운대 지역 대출 범위가 늘어나서 개발이 기대되는 반여동 새아파트에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반여 일대 주민들의 교체 수요 열기도 뜨거웠다. 반여동에 살고 있다고 밝힌 40대 실수요자는 “반여동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데다가, 대출 규모도 늘어나 이번 기회에 이사하려고 한다”며 “특히 센텀KCC스위첸이 초중고등학교가 주변에 다 있어서 아이들 교육 문제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설계와 자재면에서 우수한 평가가 이어졌다. 해운대 우1동에서 모델하우슬 찾은 60대 실수요자는 “아무래도 KCC건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받는 자재 회사 중 하나인 KCC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감,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64㎡ 평형대는 수납공간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다는 의견도 전했다.
동해선 배차 간격이 넓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되려 “모르는 소리”라는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투자자(50대·해운대구 우동)는 “동해선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30분마다 한 대씩 있었지만 지금은 약 17분으로 줄었다”며 “내년에 원동역이 아파트 10분 거리에 생기고, 일대가 개발되면 분명히 배차 간격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장에 오시리아 단지가 개발되고 있는데, 그 쪽도 동해선이 지나간다”며 “앞으로 동해선 라인 일대가 부산 내에서 최고 기대되는 개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텀 KCC스위첸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95-2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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