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대행기관이 서울교통공사 전문가?"
이승미 의원은 “작년에 비해 증가한 채용대행업체 예산이 9억5,733만7,260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폭증했다. 82건의 채용관련 민원사항은 작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했던 NCS(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에 관한 것으로 이에 대한 서울교통공사의 답변은 문제에 대한 오류는 없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NCS는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쓰이면서 ‘국가공인 채용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지만 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외부대행기관에게 위탁한 채 시험의 공공성 시비의 도마에 오른 채용시스템이다.
이 의원은 “작년에 이어 감사원 감사로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이 밝혀지면서 서울교통공사 채용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2019년도 신규채용에서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민원 등이 폭발했다”며 “이는 채용대행기관에만 위탁한 채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서울교통공사에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사장은 “채용대행기관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제공하는 지침대로 출제했으며 이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기에 신뢰하고 있다. 또한 민원에 대해서는 한 건 한 건 모두 답변을 한 상황”이라며 책임 일체를 채용대행기관에 이관하는 태도로 답변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차 NCS의 지침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데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자체의 개선의지가 더욱 필요하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서울교통공사의 미래를 채용하는 신규채용에 서울교통공사는 과연 채용대행기관이 서울교통공사의 전문가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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