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도한 LNG운반선은 그리스 마란가스사에서 2016년 6월 수주한 17만3400㎥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tion System)'에 적용됐다.
에너지절감기술인 공기윤활시스템은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마찰 저항을 줄이며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이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평균 선박 운항을 20년으로 보면 약 1년 6개월 치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
이 기술은 일부 중고선을 개조할 때나 컨테이너선 등에는 적용한 적이 있지만 새로 건조하는 LNG운반선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란가스 측은 지난달 시운전에서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후속 선박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기술을 초대형컨테이너선, LPG운반선, 중형유조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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